‘피닉제’ 이인제가 또 선거에 도전한다.

12일 이인제 전 의원은 정치권 복귀를 선언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다음 해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지지자를 모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인제 전 의원 / 뉴스1

이 전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는 그를 제외하고도 국민의힘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출판기념회 행사에는 최호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고향의 발전과 행복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자 마지막 도전을 결심했다”며 “기대가 허락된다면 저의 모든 열정과 경험, 역량을 발휘해 나라의 미래를 열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저에게 7년이라는 공백은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며 “7년간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고향 주민들에게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이 이제 120일 남았다. / 뉴스1

올해 76세인 이 전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그는 국회의원을 무려 6번이나 했다.

최연소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졌으며 1997년과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 대권에도 도전했다.

이 전 의원은 여러 번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극적으로 회생해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영단어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7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인제 전 의원 / 뉴스1

만약 다음 해 총선에서도 당선되면 최다선 의원이 된다.

이제 너무 고령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은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참전했을 때 나이가 71세였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라는 전쟁에 참여하는 전사로서 투쟁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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