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현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차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 도착, 취재진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차장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한·미 당국 간에 공유한 정보냐’는 질문에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고만 했다.

한미 핵협의그룹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캠벨 조정관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가운데)이 7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 지난해 11월에 5년만 재개에 이은 대형 추가 도발이 된다. 김 차장은 제2차 NCG 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한·미 및 한·미·일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CG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합의한 확장억제(핵우산)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 협의체로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 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사정거리)가 짧건 길건 어쨌든 거기에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차장은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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