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3 [넷플릭스 공식영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넷플릭스 일반인 연애 또 터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이 공개와 동시에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예능 장르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넷플릭스는 ‘솔로지옥’ 시리즈 만큼은 매 시즌마다 흥행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출연료가 지나치게 치솟고 있는 주연급 배우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주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들도 일반인 연애 콘텐츠를 시즌별로 내놓고 있다. ‘일반인 연애’가 하나의 장르가 돼, OTT들의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1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은 15일 기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솔로지옥3’은 공개 직후부터 단숨에 글로벌 TV프로그램 부문 순위 8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15일 솔로지옥3이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은 일반인 출연진들이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지옥도’에서 펼치는 데이팅 리얼리티 예능이다.

유독 예능 장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넷플릭스가 시즌3까지 제작하며 투자에 공을 들이기 콘텐츠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먹보와 털보’, ‘범인은 바로 너!’, ‘코리아 넘버원’ 등 실험적인 예능 콘텐츠를 선보여 왔지만, 사실상 흥행에 성공한 것은 ‘솔로지옥’ 시리즈가 유일하다.

넷플릭스 솔로지옥3 [넷플릭스 공식영상]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으면서 비슷한 프로그램도 우후죽순 쏟아졌다. 이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많아졌지만 OTT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장르다.

무엇보다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지나치게 치솟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연급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는 2억원에 달한다.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출연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별로 100만~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훨씬 적은 출연료로 화제성과 흥행은 그에 못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르인 셈이다.

티빙 환승연애3 [티빙 예고화면]

이 때문에 실적 악화 등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편수를 줄이고 있는 토종OTT들도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넷플릭스처럼 대대적인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 투입이 적은 일반인 예능 등으로 제작 장르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티빙은 오는 29일 ‘환승연애3’을 공개한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다. 지난 ‘환승연애2’의 경우 14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티빙의 대표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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