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인스타그램

“강남 칼국숫집에서 남녀 차별을 당했어요. 여자라서 음식을 적게 준다고 하네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칼국숫집 양 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칼국수 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음식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A씨 인스타그램

A씨에 따르면 A씨는 남성 일행과 식당에 들어가 칼제비 두 그릇을 주문했다. 똑같은 메뉴를 시켰음에도 불구, 그릇에 담긴 음식의 양은 현저히 달랐다. A씨는 “다른 테이블에 남자 것 다 주고 남은 것을 나 줬다. 여자라서 (음식을) 적게 주는 거냐고 물으니 (주인이) ‘맞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남자 일행 총 2명이 칼제비 2개를 시켰다. 3분 정도가 지난 뒤 옆 테이블 20대 남자 3명도 칼제비를 시켰다”며 “총 다섯 그릇을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중년 남자가 2분 뒤 들어와 칼제비를 시켰다. 종업원이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사람 것은 한 번에 못 끓인다. 앞에 시킨 5개의 칼제비를 6개로 둔갑하고 양이 부족하니 저 중 한 명 여자라고 남자 것만 먼저 덜어서 남는 것 나한테 온 듯하다”며 “후기 보니까 여자들 양 적은 건 맞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다. 리필되니 리필해 먹으라고 한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양을 물어봤어야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적게 줄 거면 가격도 덜 받아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어차피 리필해야 되는 거면 그냥 처음부터 똑같이 주고 많이 먹는 사람들이 리필해서 먹으면 되지 않나”, “이런 걸로 차별하는 식당이 있다니”, “음식에 사이즈를 정해 놓고 팔면 안 되냐”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동안 여성들이 와서 남긴 걸 보고 그렇게 한 거 아니냐”, “남은 음식을 최소화하려고 한 거 같은데 방법이 잘못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적게 먹는 건 맞지 않나”, “이런 걸로 차별이라고 하면 피곤해서 인생은 어떻게 사냐”, “문제로 보면 문제가 되는 일” 등 댓글을 남겼다.

B씨 엑스(전 트위터)

식당에서 남녀 차별을 받았다는 사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3월 음식의 양을 두고 남녀 차별을 당했다는 저격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B씨는 “남자만 밥을 더 주는 곳이 실존한다. 주문할 때 여자가 시킨 메뉴가 어떤 거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냐’고 했더니 남자는 식사량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한 여성 손님이 밥 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저격 글을 올렸다. 여자에게 적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 미리 더 주고 있다”며 “남자가 공깃밥을 추가할 경우 1000원을 받고 여자는 추가 요금 없이 준다”고 해명했다.

식당 주인이 해명 글을 올렸음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남녀 상관없이 같은 양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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