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내버스가 전방에 다수의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주행해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수원역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뉴스1

22일 경인일보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해 이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고 시내버스는 환승센터 도로 우측에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었다. 해당 버스가 손님들을 모두 태우고 앞쪽 출입문을 닫는 순간, 바로 앞에 위치한 횡단보도 신호등의 녹색 불이 커지면서 15~20명의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출입문을 닫고 난 사고 버스가 다수의 보행자가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진으로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보행자들을 치고 난 직후에도 즉시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인일보는 전했다.

연합뉴스도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50대 여성 버스 기사 A 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이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 승·하차 후 다시 출발하면서 사고를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버스는 이동 중 갑자기 횡단보도에 이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고 뒤이어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를 연속해 충격하고 나서야 멈춰 섰다”라고 했다.

사고 현장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27분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12번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보행자인 이 여성은 버스에 깔린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은 중상, 15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에는 버스 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

이날 사고는 시내버스가 수원역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사고 현장은 유동 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시내버스 기사는 음주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버스 기사가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버스 기사 역시 부상이 있어서 병원에 이송하느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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