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배당락일인 27일 장 오전 2600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8.16포인트(0.315) 내린 2594.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와 다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7억원, 227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9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랐고,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2%, 0.54% 상승했다.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기본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가운데 최근의 주가 급등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관망심리로 이어지기도 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도 배당락 지수 조정 여파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 초반까지 국내 증시는 수급 이벤트인 배당락 충격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65%)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0.84%), 삼성바이오로직스(0.42%), 포스코홀딩스(4.96%), 네이버(1.6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5%), 현대차(-0.45%)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배당주로 분류되는 보험(-3.51%), 통신업(-3.43%), 증권(-2.62%), 금융업(-2.20%) 등이 약세인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기설에 휩싸인 건설업(-1.83%)도 내림세다. 철강금속(2.53%), 의약품(0.48%), 유통업(0.40%) 등이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4포인트(0.89%) 오른 855.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37%) 오른 851.4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1억원, 42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59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99%), 에코프로(1.40%), 포스코DX(3.92%), 엘앤에프(7.66%)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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