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쿨하게(?) 대처했다.

27일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 노원구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치 세태 비판, 다양한 사회 이슈, 앞으로의 정치 구상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이날 이 전 대표가 회견을 하기 위해 갈빗집에 도착하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모여 아우성이었다. 경찰도 이미 배치된 상황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 뉴스1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현장으로 직접 나가 생중계를 했다.

영상에는 뜻밖의 소리도 담겼다. 이 전 대표가 차량에서 내리자, 일부 중년 남성들이 큰 소리로 “성 상납! 성 상납!”이라고 외쳤다.

이 전 대표는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이 때문에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 대표 직무 정지를 당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이 전 대표는 “성 상납!”을 외치는 무리에 시선을 두지 않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본격적인 회견에 앞서 마이크를 잡더니 “제가 보기보다도 팬클럽이 많습니다, 저렇게. 유승민 팬클럽을 그대로 계승한 거 같은 느낌인데”라고 말했다.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물론 어떤 상황을 두고 한 발언인지는 알 수 없다.

기자회견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이준석 전 대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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