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해 홀로서기에 나선 이준석 전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가칭 ‘개혁신당’ 준비에 대해 “중앙당 창당대회 정도를 할 것 같은데 빠르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명은 3개 정도 놓고 최종 논의만 하면 된다. 키워드가 뭔지는 정해졌다”며 “슬로건은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탈당 시점을 다들 다르게 잡아놔서, 완료된 이후에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무적인 것들은 이미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김용태 국민의힘전 최고위원은 탈당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이 전 대표는 영남권에 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도축장의 소’로 칭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에서 “영남 60명 현역 의원 중 40명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축장에 가보면 앞에 소가 어떻게 죽는지 뒤에 있는 소가 못 보는 게 중요하다. 지금 도축장에 하나씩 입장하는 것”이라며 “(영남 지역 의원들도) 앞 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가만히 ‘나는 아니겠지’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의 신년 행보에 대해 “현충원 말고 첫 행보가 어디일지 주목해야 한다”라며 “지금 잡혀있기로는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로 알고 있다. 다음 달 2일 대구로 가는 건 이미 포섭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에 이기겠다는 사람들은 물병 맞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신년 인사회를 대구로 간다? 시작부터 피해 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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