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 이선균의 죽음을 두고 수사기관과 언론을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이선균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영화와 드라마로 친숙했던 배우여서 마치 잘 아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 것만 같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수사기관의 수사행태와 언론의 보도행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보여 더욱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진적인 수사 관행과 보도 관행을 되돌아보고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지금처럼 범죄혐의가 확인되기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거나 언론으로 흘러 나가면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한다”면서 “과도하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명예와 인격에 큰 상처를 줘 극단 선택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故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시 공원 내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문 전 대통령 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검경의 수사를 받다 자살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는 글을 SNS에 썼다 이내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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