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향후 2~3주 이내에 창당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1월 안에 공천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신년 하례회를 갖는 것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 경과보고에서 “1월 중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1월 안에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월 첫째 주 안에 공식적으로 대표자 변경 신고도 완료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며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정치세력의 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천 방식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음모론자를 배제하는 것”이라며 “생각의 다름은 용납할 수 있으나 음모론은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서 할 것이고, 공관위원장도 삶의 궤적에서 논리성과 합리성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은 분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신당 추진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선 “사실상 모든 세력과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이른바 ‘낙준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 총리와 저는 살아온 궤적과 지금까지 가져왔던 지향점이 어떤지를 아직 서로 나눠보지 못했다”면서도, “제게 있어 이낙연 총리라는 분은 저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가운데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잇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거취 결정을 하지 않은 허 의원은 이날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허 의원의 불참과 관련해 “개혁적인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절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필요한 일을 한 뒤 합류하는 일정으로 얘기가 됐다.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상황에 대해선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각 여론조사에서 어떤 반전도 없고 특검법에 대해 맥 빠진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의힘에 잔류하는 분들 사이에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 국힘의힘 내에서 움직이이는 분들도 각자의 정치적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개혁신당에)합류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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