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본 중북부 지역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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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기상청은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오후 4시10분쯤 최대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규모는 당초 7.4로 알려졌으나 이후 7.6으로 수정됐다. 진원의 깊이는 매우 얕은 편인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 기상청은 같은 시간 관측된 지진 발생 지점을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으로 지목하고 규모를 7.4로 측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7.5로 측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이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추가 지진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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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지진 발생 지역인 이시카와 현 주슈시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한 자사 카메라에 주택이 무너지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사이타마현과 니가타현을 잇는 조에쓰 신칸센 등 운행이 중단되고 도쿄역~오다와라역 사이 신칸센 상하행선도 운행이 정지된 상태다. 도야마현 등 지진 영향이 큰 지역의 주요 도로 역시 통행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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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현 내에 주택 약 3600호가 정전됐으며, 이시카와 현에서는 수도관 파열 신고가 있었다.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X(옛 트위터)에는 이날 지진 상황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 등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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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관방장관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자위대 등과 함께 구조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오후 11시 3분에는 규모 4.3의 지진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크고 작은 지진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NHK는 “한번 지진으로 건물이 약해졌기 때문에 계속된 지진으로 더 위험해졌다. 주변 사는 주민들은 더욱 조심해야한다”면서 “오늘은 안전한 장소에서 밤을 보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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