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검찰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정단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또한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받은 결과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는 중이다.

한편 용의자는 이 대표의 지지자인 것처럼 위장해 접근, 사인을 요청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신원 파악과 함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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