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정에 지지자·유튜버 몰려…본인폰으로 ‘셀카’ 촬영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한동훈 비대위원장,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가 열리는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2024.1.4 kw@yna.co.kr

(서울·청주=연합뉴스) 이유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장에 셀카나 악수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이곳에는 당 추산 900여명이 모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해줬다.

김영환 충북지사나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도 한 위원장을 향한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자신의 인사말 순서에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의 불안한 눈빛을 본다.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몇 놈이나 더 남아있는지”라고 농담한 뒤 발언 시간을 확 줄이기도 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셀카 찍는 한동훈 위원장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셀카 찍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회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국민의힘 제공]

행사는 오후 4시20분께 종료됐지만 사진 요청이 쇄도하자, 한 위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지지자들과의 사진 촬영은 50여분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뒤에 모인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셀카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여당 대표로서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다니는 현장마다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기가 대단하다”, “아이돌 전국 투어 같다”는 이야기가 당에서 나오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의자 위로 올라가 인사했다.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회에서도 넥타이를 풀고 의자에 올라가 청중들에게 인사했었다.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검정 넥타이를 착용했던 한 위원장은 광주 신년회에선 푸른색 계열 넥타이로 바꿔 맸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민심을 고려해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자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광주 당원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광주 당원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4 hs@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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