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상섭 기자]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2일 부산을 찾았다가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일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야당 대표가 칼에 맞고 생사가 오가는데 부산 홀대라며 정치적 공격을 한다”며 “국민의힘은 인간성을 포기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자당 대표가 칼에 맞아 생사가 오가는데 최고의 의료진을 내팽개치고 응급헬기로 정치적 연출을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인간성을 포기한 정당”이라고 받아쳤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여야는 부산에서도 강하게 대립 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여당 측이 야당 대표 피습 사태에 대해 애써 손만 보고 달은 보려 하지 않으면서 본질을 흐리면서 터무니 없는 정치 공격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형욱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건 양쪽 의료진 사이에 충분히 얘기된 부분인 것으로 보고 있고, 헬기로 이송한 것도 소방 당국에서 판단한 결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4명은 이날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위선에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의원들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게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룰인데, 이 대표는 룰대로 하지 않았다”며 “지방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수도권 우월주의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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