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연쇄살인범 이영복의 신상이 세상에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오전 ‘다방 업주 연쇄살인 사건’ 관련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영복 신상공개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영복 신상을 알리며 체포된 범인을 촬영한 사진 ‘머그샷’ 한 장을 1장을 공개했다. 이영복 나이도 공개됐다. 57세다.
머그샷을 공개하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지만, 이영복이 촬영을 동의해 이날 바로 공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신상 공개를 결정하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것’ 등의 요건을 만족하면 심의를 거쳐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다.
이영복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연달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영복은 양주에서 범행 직후 범행 직후 강원 강릉으로 향했지만, 경찰 추적을 피하지 못하고 곧바로 강릉 한 재래시장에서 검거됐다. 이영복은 옷을 바꿔 입고 현금만 쓰며 도망 다녔지만, 경찰은 CCTV에 찍힌 독특한 걸음걸이를 단서로 그를 빠르게 검거했다. 경찰 초기 수사에서 이영복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 중대성이 크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이영복은 강도살인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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