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배신자’라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의연하게 대응했다. 또 새롭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국민 뜻에 반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했다. 제게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하기 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그 공범자들이 얼마나 국민을 배신하고 있는지를 직시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면서 “저는 국민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을 배신한 것이다. 이게 배신이라면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이 변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전혀 없다. 달리지지 않을 것”이라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신당은 무얼 하려는지 불투명했다. 무소속 출마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신당을 만들 여력도 남아있지 않았다”며 “결국 ‘국민의힘이냐, 불출마냐’ 고민 중에 한 위원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입당 전 상황을 회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과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한 위원장을 만나기 전까지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는데 싹 사라졌다. 앞에 차려진 밥도 안 먹고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1시간 30분 대화를 나눴다. 오랜 친구를 만나 의기투합한 기분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웬만한 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빠삭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결코 정치 초보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제가 그간 추진해 온 핵심 아젠다들과도 맥이 닿아있다고 느꼈다. 그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문제 의식을 체질화한다면 큰 정치적 족적을 남길 것”이라며 한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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