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신당들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원 이원욱, 조응천(중간),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제3지대 빅텐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의원들이 꽤 된다고만 말씀드린다”며 “궁하면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당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세력 중에서도 먼저 나온 세력이 있고 또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는 세력과 숫자가 조금 더 있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또 기득권이 있을 것이다. 그걸(기득권을) 내려놓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국민들께서 낙곡은 별로 좋게 보시지 않을 것이다. 저희가 어제 (탈당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양심에 찔려서 더 이상 못하겠고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양심에 찔려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이 지금 별로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압축적으로 빨리 해야 한다”며 “일요일에 할지 다음 주에 할지 어떻게 할지 모든 것은 지금 그 상황이 모두 다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한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사진=뉴시스]

또 신당 창당의 목표로 ‘현역 의원 수 7명 이상 만들어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1차 목표는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이며, 선거비 비용 보전(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에 따라 선거 투표용지 순번이 바뀐다.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석)을 넘어야만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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