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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자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 ETF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서다. 이제 시장 시선은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6% 오른 61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40분까지만 해도 5970만원선을 밑돌았으나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15% 오른 335만3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년 5월 이후로 330만원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로 옮겨갈 것”이라며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된 것들이 거절되지 않는다면 내년 7월 이전에 승인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현물 ETF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보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평가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증권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SEC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고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바뀌면서 증권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간접 시사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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