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 대구 달서병 출마에 나선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11일 “달빛고속철도는 떡고물이 아니라 떡시루”라며 “달빛고속철도(특별법)가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달리는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권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국토기반시설”이라며 “국회마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저버리고 경제성 논리에 매몰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사진=권영진 예비후보 사무실]

그러면서 “정쟁으로 선거로 어수선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 다음 국회회기에 반드시 달빛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담은 특별법이 통과되어 달빛고속철도가 조기착공될 수 있도록 해야된다”면서 “저도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전 시장은 또 “사람과 돈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그러다 보니 교육․의료․문화 등 온갖 사회시설도 편중됐다”면서 “얼마전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헬기이송을 보며 씁쓸할 따름이었다. 지방의료문제 뿐만아니라 청년일자리문제, 교육문제, 저출산문제, 양극화문제 등 대한민국의 온갖 심각한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기인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철도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어, 서울로 가는 교통편의는 좋아졌으나 오히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공동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만들어 냈다”면서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지방에 떡고물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떡시루를 만들어야 한다.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권 경제공동체 형성과 지역균형발전의 떡시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저는 대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수요가 없어 경제성이 약하다’는 반대 논리에 절실함과 균형발전의 대의명분으로 달빛고속철도를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다”면서 “이제 ‘예비타당성’이라는 더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기반시설 건설은 경제성을 보는데,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지방은 공동화되어가고 있는데 경제성을 만족할 수가 있겠냐”고 반문하고 예비타당성 면제와 같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진 예비후보 사무실]

권 전 시장의 이날 언급은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동으로 국회를 향해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를 강력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힘을 싣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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