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관련해 아직까지도 여러 의혹, 가짜뉴스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사건 결정적인 증거물 중 하나인 이 대표가 당시 입고 있던 ‘와이셔츠’와 관련해 보도 하나가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왼쪽)의료용 쓰레기 봉투 자료사진. (오른쪽)흉기 습격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인사말을 마친 뒤 힘겨워 하고 있다. / Watchara Chuenchomnoi-shutterstock.com, 뉴스1

12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피의자 김 모(67) 씨가 찌른 흉기에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뻔한 정황을 보여준 피 묻은 와이셔츠를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대표 피습 관련 가짜 뉴스 등을 잠재운 결정적인 증거가 자칫 폐기될 뻔했던 셈이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초기 수사 당시 현장 동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했지만, 김 씨가 흉기를 이용해 어떻게 이 대표에게 피해를 줬는지 확인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경찰은 이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 등을 찾아 나섰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부산대병원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문의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은 얻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는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사 개시 며칠 만에 가까스로 폐기 직전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발견했다”며 “하지만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함부로 가져가면 안 돼 병원 측은 난색을 보였다.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조금만 틀어졌다면 이 대표 해당 와이셔츠는 병원을 떠나 의료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아예 폐기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 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흉기로 관통된 이재명 대표 와이셔츠 옷깃.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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