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김두관 의원, 문 전 대통령, 홍 원내대표, 김영배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홍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할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는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신년 법회가 열리는 통도사를 찾아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 후 평산마을을 방문했다. 면담에는 김두관·김영배 의원도 동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이낙연 전 대표,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 등이 탈당하는 등 야권 분열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거듭 통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히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 관계 위기 등 3대 위기를 통탄하며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당부는 우리 후배들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자 제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됐다. 그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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