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선언한 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통합정당을 설 전에 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당이 다 역대급으로 기득권에 꽉 짜여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제3지대, 제3세력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원 이원욱, 조응천(중간),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사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수 진보를 자처하지만 차이는 별로 없다. 정강정책 보면,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 힘들다”며 ‘미래대연합’이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석 위원장의 개혁신당이 깃발도 먼저 올렸고 지금 확장세도 일단은 더 빠르지 않냐.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그는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제공해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차 목표는 설 전”이라며 통합정당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민주당 현역 의원의 추가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의원들이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두만강가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후레시 깜빡거려라 건너갈게’ 그러고 있다”며 “총선이 지나면 그래도 소신껏 활동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분도 있지만, 많이들 심란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그는 ‘새로운 통합정당 안에서의 대선 경쟁 구도’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대표 스스로 ‘대권엔 이미 아무 생각이 없다’고 몇 번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일단 지금이 급한데 대선은 무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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