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한 국회의원 수 축소에 대해 “국민의 정치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내의 충분한 토론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없이 무작정 표가 될 것 같으면 생각 없이 일단 막 던지고 보는 한동훈식 정치쇼는 국민과 유권자를 우롱하는 질 나쁜 정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한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만 반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김포 서울 편입, 만 5세 입학, 69시간 정책처럼 또 급발진 공약을 남발하려나 보다”라며 “이러한 공약들이 실제로 토론과 검토를 거쳐 나온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생과 정치개혁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수사뿐이던 한 위원장의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에는 진실성과 실질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알맹이는 없는 포퓰리즘 공약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며 “우리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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