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서)’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의원에게 감점 15%를 한다’고 발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3선 이상이면 영남 출신들이 다수”라며 “검핵관, 용핵관은 살리고 당의 의원들은 죽이는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개혁신당으로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호는 3번, 선거 국고보조금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거듭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로 계산한 교체지수를 통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 경쟁력을 따져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교체지수가 하위권에 든 의원들을 컷오프하거나 경선에 보내는 식이다.

이 가운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교체지수와 관계 없이 경선 득표율이 15% 감산되는 패널티를 받는다. 이는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차원이다. 만약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며 교체지수까지 하위권이면 경선 득표율 감산은 이중으로 적용받아 최대 35% 패널티를 받는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계량화한 배점을 통해 공천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특정 인사 끼워맞추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 기준을 발표하며 “국민의힘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밀실·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우리 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 선거구는 무공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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