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2500선이 붕괴됐습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며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평선(2515.65)을 하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6억원, 407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홀로 585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음식료품이 4.32% 급락했고 기계(-2.19%), 섬유의복(-1.89%), 보험(-1.83%), 의료정밀(-1.72%), 운수장비(-1.49%), 서비스업(-1.47%), 전기전자(-1.26%), 제조업(-1.21%), 운수창고(-1.18%) 등도 내렸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2.02%)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다수가 약세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76% 급락해서 7만 26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49% 내린 13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2.45%),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0.22%) 등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57%) 내린 854.8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7%) 내린 857.39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억원, 137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 홀로 59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영원무역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영원무역은 장 중 4만 1350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고 소폭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3.60% 내린 4만 14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 실적 악화를 예상하는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SK증권은 의류 수요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7만 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습니다.

오리온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500원(17.51%) 내린 9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리온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 이하로 떨어진 건 약 14개월 만입니다.

오리온은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키우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여러 번 갈아치웠고 장 중 한때 9만 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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