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진 / 연합뉴스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성 청소년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B 씨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경북경찰청이 밝혔다.

B 씨는 지난달 30일 포항의 한 주택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녀 A 양을 성폭행하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신고받은 뒤 B 씨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B 씨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신고에 따라 휴대전화 압수,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 양은 불안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 압수 절차에 따르고 있다. 또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성폭력 범죄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즉 사이버 성범죄를 저지른 자들로, 이들은 최근 5년간 7.7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성폭력(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적 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범죄자는 4만 483명을 기록했다.

성폭력 범죄자가 4만 명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성폭력 범죄자 수는 지난 2021년 3만 2140명을 기록하는 등 3만 명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등록해야 하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도 지난해 10만 명을 처음으로 넘기면서 성폭력 범죄자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등록 대상자는 2021년 9만 1136명에서 지난해 10만 1071명으로 뛰어오른 뒤, 지난해(7월까지)도 10만 6071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폭력을 당하고 괴로워하는 여성. / aslysu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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