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폐점을 앞둔 무인문구점 키오스크에 초등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어도비 스톡/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폐점을 앞둔 무인문구점 키오스크에 초등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어도비 스톡/온라인 커뮤니티

폐업을 앞둔 천안의 한 무인 문구점에 단골 초등학생들이 감사 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자신을 25개월 딸아이를 둔 40대 아빠라고 소개한 무인 문구점 사장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뒀다”며 말문을 열었다.

폐점을 앞둔 무인문구점 키오스크에 초등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폐점을 앞둔 무인문구점 키오스크에 초등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는 “(그러자)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며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고 전하며 아이들의 쪽지가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여 감동을 더 하기도 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어도비 스톡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어도비 스톡

초등학생들이 키오스크 계산대 앞에 붙여놓고 간 쪽지 내용은 이렇다.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12월 12일(폐점 예정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 계셔서 인사하고 갔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쉽네요”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마음씨가 너무 예쁜 아이들이다”,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렴”이라며 초등학생들을 향한 기특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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