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민생토론회 개시 40분 전 불참 통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민생토론회 개시 40분 전 불참 통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박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윤 대통령이 국정은 안중에 없고 총선만 있다고 수없이 지적했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5차 민생토론회 개시 40분 전에 불참 통보, 국조실장이 대신 주재한다고 하니 생중계를 준비해 온 방송사들도 생중계를 취소했다고 한다”라며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국정원장은 “건강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이해가 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당내 문제, 전 국민이 해법을 알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문제로. 이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번 권력 투쟁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퇴진으로 결론 나리라 판단한다”며 “대통령을 이기는 비대위원장 없고, 구중궁궐 사극에도 중전마마를 거역해서 살아남는 대신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민생토론회 개시 40분 전 불참 통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아울러 박 전 국정원장은 “정치는 국민과 함께 가야 성공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명령에 복종하면 패배한다”라며 “한 위원장이 비교적 빨리 여의도 문법을 터득했지만 ‘태양은 하나’라는 것도 알았어야 한다. 무신불립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고 당무나 공천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말을 마쳤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민생토론회 개시 40분 전 불참 통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편 최근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전 “제 임기는 총선까지”라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거절 의사를 밝혔고 윤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민생토론회를 갑작스럽게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