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갈등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바라봤다.

이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대통령실 쪽에서 한 위원장을 물러나라고 했다는데 그건 권한도 없고, 그랬다면 큰일 날 일”이라며 “감정에서 나온 일회성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상식적으로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나. 상식에 너무 반하는 기가 막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당 문제의 본질’을 묻는 진행자 말에 “대통령실에서는 한 위원장이 공천을 너무 공정치 않게 했다고 하는데 대략 국민들 정서는 (대통령 측이) 김 여사 문제로 감정이 상당히 뒤틀려 있지 않느냐 이런 짐작을 하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황) 봉합이 안 되면 정부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 사퇴 요구를 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니 스스로 바로잡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어떤 뜻이나 감정을 전달한다고 해서 쪼르르 달려 가서 비대위원장한테 ‘물러나라’ ‘대통령 뜻이다’ 이렇게 전달을 하면 그게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에 기획해서 그 장면을 녹화한 점 등은 야비하고 반문명적인 것”이라면서도 “(김 여사가) 그 백을 주고받고 한 상황도 있지 않냐. 그런 부분 등은 김 여사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것에 대한 사과는 아니더라도 그 경위를 소상히 밝히는 해명은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들의 쓸데없는 소문만 부풀려 왜곡돼 전달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걸 끄려면 가능한 빨리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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