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 원인이 한 위원장 행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갈등의 첫 번째 원인은 한 위원장과 그 측근세력의 과도한 대선행보”라고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대원 대기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둘째는 한 위원장의 중도확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라며 “한 위원장 측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 중도확장력을 신장하고 지지율 확대를 노리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망발이 쏟아져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해결책으로는 “측근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백 사건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분명한 정치공작”이라며 “이것을 한번 보고 나서 말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단순히 윤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치욕적인 언급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신평 변호사가 지난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또 “한 위원장이나 그 측근들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 자신들이 총선을 좌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공천은 당정의 전체 의견을 종합해 슬기롭게 해야 되는 것이다. 몇 사람 의도대로 다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헌을 보면 자당 출신 대통령이 폭 넓은 당무 관여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무슨 말만 하면 ‘당무개입’ ‘탄핵을 한다’ 말을 하는데 그것은 오해에 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당 당헌부터 찾아봐라. 제 말이 맞는지, 아니면 막연한 그 추측이 맞는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충돌 조짐을 보였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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