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며 ‘정치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주제로 열린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우리는 (정치개혁을)진짜 할 것 같지 않나”라고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 재보선시 무공천 △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5가지 정치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5가지 중 공천에 반영할 수 있는 3가지를 이미 공천 조건으로 걸고 서약서 받기로 한 상태”라며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우리는 할 것이다. 진짜 할 거 같다는 것. 이게 정치개혁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을 겨냥해선 “소위 ‘여의도 문법’조차 거부하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아젠다(안건)가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거나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하는 게 그동안의 여의도 문법이었을 것”이라며 “그만큼 지금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 민주주의를 주도하고 특권을 없애자고 해오던 민주당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발표한 ‘5대 컷오프’ 기준에 대해 “대단히 놀랐다. 어떤 범죄라든가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건데 그 조건 어디도 이재명 대표에게 해당이 안 된다”며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렵다. 그런 식의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좌담회는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을 주제로 열렸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명호 동국대 교수, 정혁진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1.25. [사진=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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