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탈당을 예고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하겠다고 알리면서 후련하고 숨쉬기가 쉬워지는 느낌도 가졌다”고 말했다.

29일 권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동안 숨쉬기가 힘드셨냐. 어떤 점이 가장 답답하셨냐’라는 질문에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타협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들, 법 앞의 평등의 문제를 국민에게 환기시키는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데 국회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경들이 많이 답답했다”고 답했다.

탈당을 예고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하겠다고 알리면서 후련하고 숨쉬기가 쉬워지는 느낌도 가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3년 11월 30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중진모임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 의원은 이태원특별법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앞둔 시점에서 탈당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빠르면 2월 1일 본회의에 상정이 되고 현재의 분위기로서는 상정이 또 담보되지 못하는, 그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시면 이탈표라는 부분이 발생해서 결과가 바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재의결을 통해서 표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께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기본적인 문제마저도 여당이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전망되는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 그는 “과연 우리가 대통령이 있는가라는 자문을 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물어야 할 정치적인 책임을 전혀 묻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법적인 문제로 따져보겠다 자세를 보여줬는데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없는 상태라고 봐도 될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탈당을 예고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하겠다고 알리면서 후련하고 숨쉬기가 쉬워지는 느낌도 가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3년 10월 18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 충북대병원, 충남대, 충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은희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 의원은 탈당 후 행보와 관련해 “지금 구체적인 행보는 없다”며 “제3지대가 뿌리를 내릴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제3지대의 활동이 움직임이 있지만 과연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한 신뢰를 아직 형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 끝을 보겠다는 의지를 표명, 실천하는 정당이 있는지를 보고 선택을 하겠다 이런 말이냐’라는 질문에 그는 “맞다”면서도,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과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냉철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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