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와 지속 가능한 성장,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비건이 ‘뉴노멀(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뜻하는 신조어)’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50만 명을 넘었다. 이에 패션, 뷰티,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침대 업체까지 분야를 불문하고 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시몬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시몬스
시몬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시몬스

◇시몬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N32 전 제품 비건으로 출시

시몬스 침대는 비건 트렌드를 침실까지 확장했다. 시몬스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이다. 화장품·의류·식품 분야에 머물던 비건을 침대·가구의 영역으로 끌어온 첫 사례다.

시몬스 침대는 최근 출시한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비롯해 기존 ‘N32 폼 매트리스’와 ‘N32 레귤러 토퍼’의 원단·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통기성이 좋은 식물성 소재인 린넨을 더했다.

N32 전 제품은 업계 최초로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마쳤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비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시몬스 침대는 비건 인증 외에도 유해물질이 없는 소재를 사용하며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코코넛오일 성분을 함유한 ‘코코넛 실키폼’, 자연에서 추출한 오일을 포함한 ‘에코젠폼 플러스’, 천연 피마자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이 들어간 ‘COB폼’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유해 성분을 줄였다. 프레임 부분은 국가 공인 기준 등급(E1)보다 높은 E0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세이브더덕 패딩./신세계인터내셔날
세이브더덕 패딩./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비건 패딩 ‘세이브더덕’… 한 벌당 오리 28마리 보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이름처럼 애니멀 프리(동물성 원료 배제)와 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 및 착취가 없는)를 실천한다.

세이브더덕은 오리털이나 거위털 대신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PLUMTECH®)’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해 다운과 같은 보온성과 편의성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 벌 구매 시 약 28마리의 오리를 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이브더덕은 지난해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폐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PET소재로 제작해 한 벌에 0.5ℓ 크기의 플라스틱병 40여개를 재활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알터(Alter) 패딩, 목부분에 인조 퍼를 덧대 보온성과 멋을 모두 살린 메이(MEI) 퍼 하이넥 패딩 등이 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펫 패딩 라인, 아동용 키즈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CJ제일제당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신제품으로 ‘국물 요리’, ‘캔햄’, ‘너겟’을 출시했다.

플랜테이블은 CJ제일제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활용하고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가 들어있는 비건 식품 브랜드이다. 유럽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플랜테이블은 2021년 말 출시 후 누적 약 800만개가 판매됐다.

박현성 한성대 스마트경영공학부 교수는 “사회 전반에 걸쳐 친환경, 비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본인을 위한 의미 있는 소비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임을 뜻하는 만큼 이 소셜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반영하는 브랜드가 미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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