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한동훈 반기며 셀카요청 쇄도

전장연, 韓 현장 따라와 요구사항 외쳐

승강장서 ‘채상병 특검 통과’ 기습시위도

온갖 방해·훼방 속에서 귀성 인사 종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귀성 인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이 함께 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료시민과 함께’ 등의 어깨띠를 착용하고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한 위원장의 등장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셀카 요청을 하는 등 반기는 모습이었다. 또한 한 위원장을 촬영하기 위해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따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의 요청에 웃으며 응하는 한편, 만나는 시민들에게 엽서 크기의 카드를 일일이 전달하기도 했다.

카드에는 한 위원장이 손글씨로 쓴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개혁 과제들을 우리 당이 박력 있게 추진하겠다” “동료시민 모두와 함께 가고 싶다”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 위원장의 현장 행보를 틈타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려는 단체행동도 있었다. 역사 내 이동권 보장 시위를 강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시위꾼들은 “장애동료시민을 만나달라”고 외치며 한 위원장과 대면을 시도했다.

또한 승강장에서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무리가 ‘채상병 특검법 통과’ ‘박정훈 대령 탄압 중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 위원장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호 인력에 의해 제지됐지만,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으로 현장의 긴장감이 커진 순간이었다.

현장의 혼잡도 상승과 안전 문제로 인해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귀성 인사 일정을 당초 일정보다 다소 이른 시점에 종료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설 명절 귀성인사를 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 촉구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설 명절 귀성인사를 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 촉구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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