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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에 담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54년 미국 뉴욕 카퍼레이드 장면/네이버영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건국 과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 수 24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관람 후기’도 줄을 잇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설날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많은 분들이 감동적이라고 말씀하신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드디어 관람했다”고 남겼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감회가 새로웠다.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심, 그것이 제대로 평가되는 자유대한민국을 다시금 그려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정권 교체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과 평가가 아닐까 한다”고 적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예비후보인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전날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왔다. 이념을 떠나 선거를 떠나 모두가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배 전 행정관은 “저는 20년차 보수 정당인”이라며 “이승만 대통령 관련 역사책은 물론 평전 등을 찾아 읽고 누구보다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자부해왔지만 영화를 통해 알게된 새로운 진실과 많은 감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명문과 명언이 남아있지만 ‘이승만이 깔아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경제개발이란 기관차가 달린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 속에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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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안철수 의원, 배철순 전 행정관/이병화 기자, 송의주 기자, 페이스북

‘고양시 병’ 예비후보인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이 홀대와 차별을 이겨내고 롱런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이승만에 대한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왜곡이 조금이라도 수정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은 개봉 4일차에 일찌감치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이승만 대통령에게는 분명한 공과 과가 있다”며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을 주도하고, 북한의 침략을 막아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세계 10위권에 이르는 경제대국의 기반을 만든 공이 있다. 그러나 발췌개헌, 사사오입개헌 등으로 부정선거와 영구집권을 꾀하다 4.19 혁명으로 하야한 과가 있다”고 썼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는 역사에서 공은 계승하고, 과에서는 교훈을 얻어 다시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역사로부터 배우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남겼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개봉 11일차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24만명,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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