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이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창당 및 총선 출마 선언을 두고 “정치적 신뢰와 민의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장관은 이미 총선 출마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깔아준 ‘준연동형’ 판에 조국 전 장관이 ‘조국 신당’으로 틈을 비집고 들었다”며 “2심에서도 이어진 유죄(자녀 입시 비리 등) 판결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비사법적 명예회복’이라는 뻔뻔한 내로남불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뜻을 왜곡하거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은 이미 총선 출마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민 앞에 먼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여당 인사들도 이날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2심 유죄판결 이후 닷새만에 창당 선언했다고 지적하며 “결국 조 전 장관 역시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조 전 장관은 이재명 당 대표의 거울”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조국신당’은 내용적으로는 팬덤정치의 산물이고, 제도적으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결과다. 둘 다 민주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선거의 유불리만 놓고 조국신당과 거리두기 하기 전에, 조국과 함께했던 과거부터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厚顔無恥(후안무치)”라며 조 전 장관에게 일침을 날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조국씨가 국회의원 되고 싶다는 걸 비난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조국 같은 삶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든 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다. 국민의 확실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천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함께 준위성정당 추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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