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인기 때문에 이른바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이 국민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의 지적에 공감하면서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13. [사진=뉴시스]

김 비대위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이 교수가 ‘윤 대통령께서 인기가 없어서 이게 화제가 되지 않더라’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저도 그 부분에 일면 공감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 교수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민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관심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인기가 없기 때문도 아닌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분들이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약간 피로할 수 있다. 그 피로의 원인은 이 교수가 말씀하신 자칫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인기가 없어서, 그 사안 자체가 이미 판단이 끝난 문제라 별로 재미가 없어서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신년대담에서 밝힌 김 여사 명품백 논란 해명에 대해 “30점은 아니고 만족할 만한 70점은 아닌데 그 중간 사이의 어디 아닌가”라며 “제가 비대위에 합류했을 때 작년 말 상황이 한 30점 상황이었다면 그것 이상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는 사실 아무런 언급도 나오지 않았고, 이 자리가 리스크를 언급한 최초의 자리였었다”며”그 후로 크나큰 풍파가 일었지만, 처음 제가 비대위에 몸을 담았을 때보다는 낫되, 원하는 만족스러울 점수는 아니다. 그 중간 어딘가의 점수의 판단은 국민분들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물으라면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먼저 계속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하는 게 조금은 모양 빠지는 것 아닌가. 1교시 다 시험 끝나고 2교시 지금 들어갔는데 계속 국어시험 문제를 반복하는 게 조금 모양 빠진다”고 했다.

사진은 2024년 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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