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포인트 오르며 새해 들어 이어진 하락세가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33%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8%로 5%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올해 1월 33%를 기록한 뒤 32%, 31%, 29%로 계속 내림세였다. 하지만 이번 주 33%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9%에서 63%까지 올랐다가, 다시 58%로 내림세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6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78%) 등 보다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2%, 중도층 24%, 진보층 11%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전 정권 극복 (이상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새해 한 달간 이어진 직무 긍정률 내림세가 설 이후 멈췄다”며 “성향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소폭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7%,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 진보당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총통화 7298명 중 1002명이 응답 완료해 13.7%다.
조사개요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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