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 강원지사를 지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갑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민주당으로선 안 의원과 상대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 전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한 이유에 대해 “이곳(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이유는 현재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총장은 당 지도부로부터 분당갑 출마를 제의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의 비중 있는 인사들로부터 한 달 반쯤 전에 험지인 분당갑의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전했고 당의 결정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저는 분당 판교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 뜻을 밝힌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선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추가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내일(27일) 정도는 결론을 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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