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가 자신의 진짜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가 자신의 진짜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의 새아내가 자꾸 연락이 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부모님이 20대 초반에 이혼했고, 아버지만 3년 전 재혼해 새엄마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친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새엄마가 자꾸 자신에게 연락하면서 친분을 쌓으려고 해 부담스럽다는 게 그의 고민이었다.

A씨는 “어제도 ‘따님 자나? 안 바쁘면 나랑 통화하면서 잠깐 놀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왔다”며 “나는 친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데 그분이 자꾸 저를 딸로 여기려고 해 부담스럽다. 엄마도 그분이 나한테 전화할 때마다 스트레스받아 한다”고 전했다.

이보다 더 큰 고민은 새엄마가 A씨는 물론, A씨 오빠가 추후 결혼할 때도 아버지와 함께 혼주석에 앉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가 자신의 진짜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는 “엄마는 우리 남매가 20대 될 때까지 길러놓고 이혼을 하셨다”며 “오빠와 나, 둘 다 당연히 결혼할 때 엄마가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과 아빠한테는 당연한 게 아니었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낳은 것도 기른 것도 당연히 엄마인데 이제 재혼한 지 3년 된 사람이 혼주석에 앉고 싶다 하고, 아빠가 그걸 당연히 생각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분이 상처받을까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상처받는 것보다 왜 남을 더 신경 쓰냐” “생판 남인 아줌마가 선을 세게 넘었다” “자칫 시어머니가 두 명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오빠 혼삿길이 막힐 수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면 정리는 해야 한다” “전화번호 차단하든가, 아님 연락 다 씹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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