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딸을 전문직으로 키우고 싶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힘들다는 부모의 사연이 알려졌다.

딸을 전문직으로 키우고 싶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힘들다는 부모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스쿨 관두겠다는 딸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딸이 갑자기 로스쿨을 그만 다니겠다고 했다고 말한 작성자 A씨는 “5년간 했던 고시 공부가 실패로 돌아갔던 기억이 남아 딸이라도 전문직 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시켰다”며 “없는 신세에 교육비며 용돈이며 전부 딸에게 투자했다”고 하소연했다.

뒤이어 “고등학교와 대학생 때는 지원만 해주면 잘하던 아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러나 싶고 복잡하다”며 “집에 와서는 ‘엄마 자랑거리로 사느라 주체적인 삶을 잃어버렸다’며 울고불고 해 미치겠다. 관두게 해야 하나”고 조언을 구했다.

딸을 전문직으로 키우고 싶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힘들다는 부모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글과 함께 A씨가 첨부한 메시지에는 “엄마 나 너무 힘들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루의 절반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다 보니 즐거운 것도 없고 등 떠밀리듯 로스쿨 왔더니 법조인이 내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 같다. 친구들처럼 돈 벌고 싶다. 나를 믿어달라. 학점 관리도 열심히 했다”는 딸의 애원이 담겨있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을 존중해달라. 부모가 진짜 절망적일 때는 아이가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삶의 희망도 없이 그저 떠밀리듯 쫓기듯 무기력하게 사는 것” “자식이 ‘믿어달라’는 건 앞으로의 자기 인생을 아주 깊이 생각하며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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