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 대구 동구군위군을 국민의힘 경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노리는 강대식 의원이 2위 후보와 20%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20% 이상 차이는 사실상 단수공천을 줘도 무방한 수치로 간주된다.

포털신문과 대구경북일보 공동 여론조사 결과 도표. [사진=대구경북일보]

하지만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선 결선투표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 1위 독주의 강 의원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다.

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조사기관 비전코리아가 포털신문·대구경북일보 공동 의뢰로 3일에서 4일까지 대구시 동구(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국민의힘 경선후보중 국회의원 당선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 현역의원인 강대식 의원이 35.2%로 집계됐다.

2위인 14.3%를 차지한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과 20.9% 격차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민선4,5기) 13.7%, 조명희 현 국회의원 12.5%, 서호영 현 국민의힘 중앙위 환경분과 부위원장 10.8%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나머지 적합 후보 없음 8.9%, 잘 모름 4.6%로 나타났다.

1위인 강대식 의원과 2위 그룹과의 격차로 강 의원의 대세론이 굳건해 지고 있는 양상이다.

벌점이 없는 강 의원으로선 1차 경선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비슷하게 전개될 경우 결선 경선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3자 경선의 경우 결선 경선 가능성에 의미를 두고 있지 않지만 5자 경선은 과반 득표가 힘들어 지면서 결선 경선을 넘기는 상대적으로 힘들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구의 왠만한 중진 의원들도 과반을 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때문에 이번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이 자칫 10% 대의 지지율로도 결선에 오를 경우 어부지리식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2위 그룹 예비후보들의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대식 의원측은 ‘재선의 힘’과 ‘대세론’에 힘입어 지역 책임당원들과 유권자들의 결집된 선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종호 지역정치평론가는 “동구군위군을 5자 경선은 현역 의원으로선 힘든 싸움인 것은 분명하다. 당원과 지역유권자들의 집중적인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통합신공항을 둘러싼 지역의 100년 대계를 책임질 적임자를 뽑는 선거인 만큼 일단 강대식 의원의 독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강대식 예비후보, 서호영 예비후보, 우성진 예비후보, 이재만 예비후보, 조명희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각 예비후보 사무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현재 진행중인 국민의힘 당내 경선 시기인 점을 감안해 대구시 동구(을) 국회의원 적합도, 후보자 당선가능성 조사(군위군 통합·선거구 획정전 선관위등록) 문항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 대상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각 후보자의 여론조사시 경력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선거통계 시스템 – 대구시 동구(을) 예비후보자 명부에 기록된 사항을 바탕으로 작성해, 시기성과 객관성을 제고한 구조화된 질문지를 작성해 조사했다.

조사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휴대전화(무선) 가상번호 78.9%, 유선전화 RDD 21.1%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대구시 동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 녀 525명을 대상으로 100% ARS 방식 응답률 7.3%로 집계된 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연령별 성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올리서치-비전코리아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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