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을 앞둔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 경선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정당의 대표가 선거 출마자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인데 하루 차이를 두고 2명의 경선 후보 후원회장을 맡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주 청원에 출마한 송재봉 예비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민주당 송재봉 청주 청원 예비후보는 6일 ‘이재명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맺어진 인연으로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출마 기자회견을 연 같은 선거구 신용한 예비후보도 “영입 인재를 위해 기꺼이 후원회장을 맡아 준 이재명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후원회장이 이 대표임을 알렸다.

정당 대표가 총선 출마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은 것이 신 예비후보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한편으로는 정당 대표가 경선을 앞둔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공정한 경선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왼쪽) 청주 청원 예비후보와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표가 하루 만에 송 예비후보의 후원회장도 맡으며 ‘불공정 경선 논란’은 가라앉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5선의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경선 배제) 시키며 지역 당원 사이에서도 잡음이 발생,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이 대표가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크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변 의원의 컷오프로 현 후보들에 대한 본선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은 당원들에게 이 대표가 (청주 청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표현한 것 같다”며 “누가 경선에 승리해 출마하던 본선 상대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수민 홍보본부장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청주 청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민주당 경선은 오는 8~9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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