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불거졌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내부 분열 사태 당시 이강인을 비판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가오는 3월 A매치에서 이강인을 소집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올라온 ‘태국과의 축구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직접 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질문자는 “누구는 이강인을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표현을 쓰면서 ‘더욱더 키워줘야 한다’라고 하고 누구는 이강인을 ‘더 이상 국대에서 보고 싶지 않고 콧대가 높은 것에 비해 실력이 영 시원치 않다’는 반응도 있다”고 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 예정이라고 하는데 시장님은 이강인을 태국전에서 뽑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불가하다. 인성이 단체경기에서 부적합하다”며 이강인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단호히 밝혔다.

또 그는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도 아니고 사건 당사자도 아닌데 남들 이야기만 듣고 인성이 나쁘다 결정짓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의견 그만해달라’는 다른 질문에도 “그런 걸 보고 못 참은 세월이 40년이다. 이불리를 따지지 않고 산 세월”이라며 간접적으로 의중을 드러냈다.

이강인을 비판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가오는 3월 A매치에서 이강인을 소집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은 언쟁 이후 화해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달 대한민국의 2023 AFC 아시안컵 탈락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홍 시장은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강인의 사과 이후에도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 그 심성이 어디 가겠나”라며 거듭 그를 질타한 바 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해임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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