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2일 “당을 위해 이해찬 전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필두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집결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힘을 하나로 모아주신 선배·동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체제의 총선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던 김 전 총리도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3명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의 민생경제 파탄·민주주의 붕괴·평화 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전”이라며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냐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자, 위대한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적 몰락을 막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역사적 갈림길마다 바른 선택을 해왔던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29일 앞으로 다가온 심판의 날에 국민이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영부인도 천공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을 용산이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은 제가 지금까지 치러본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우리가 심판을 잘해서 국민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진실하고 절실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선대위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합류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이 상임선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합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이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혼이 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내 후보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할 후보들과 당이 절박해야 될 것 같다”며 “정권 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이 알아서 해주지 않겠냐는 안이한 마음과 자세가 있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임선대위원장 말대로 겸손하고 진실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만나고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더욱이 역대 선거를 보면 자신의 어떤 표현이 국민을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켜서 선거 국면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천 탈락자에 대한 위로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공천받으신 분들은 공천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을 위로하고 그분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호소가 있어야 한다”며 “과거 우리 선배들은 이 에너지를 함께 모았기 때문에 오늘의 민주당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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