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결과 제가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 저는 당에서는 공정하게 여론조사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며 “저는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서는 46.01, 이혜훈 후보는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다”며 “그런데 2명 결선에서는 제가 50.87, 이혜훈 후보가 49.13이 나왔고 이혜훈 후보 5% 여성 가산점으로 51.58이 돼 최종 0.71%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 이건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에 대한 저의 최종 입장은 경선 원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 요구를 수용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결선 결과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과의 결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경선, 결선 결과 사진.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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