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부산 구포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 있었을 당시 구포역을 이용해 서울에 올라가고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에게 “구포시장을 특화할 실효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부산·경남(PK) 험지인 ‘낙동강벨트’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북갑 후보인 서병수 의원과 함께 구포시장을 찾았다. 구포시장 상인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상인회의 건의 사항에 서 후보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한 위원장이 구포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시민들이 ‘한껏 뛰고 동시에 뛰고 훈련된 실력자 한동훈’이라는 3행시를 들어 보이며 환영했다.

구포시장이 있는 북구의 서병수 의원(북갑)을 비롯해 주진우(해운대갑), 장예찬(수영), 김미애(해운대을), 조승환(중·영도) 후보와 박성훈 북을 예비후보 등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부산북갑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구다. 이 지역 현역인 재선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탈환을 노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구포시장 상인회 간담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한 위원장은 상인 간담회를 위해 이동하는 길에 구포왕족발, 젓갈 가게, 해산물 가게, 생선 가게, 구포튀김 가게 등을 들러 상인들과 인사하고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간담회에서 박종대 구포시장 상인회장은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법에 따라 경부선 일반철도 지하화, 구포-덕천 통합역, 2~3호선 연결 계획 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하철, 일반철도, 가덕신공항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만들어진다면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서부산 관문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 후보는 “구포역으로도 KTX가 들어오긴 하지만 동대구-구포-부산 구간은 고속철도화가 돼 있지 않아 느리다”며 “북구가 교통의 요지인 점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금정산 아래에 철도를 연결해서 구포-덕천 종합역사, 그 다음 김해공항,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안을 공약에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장남식 상인회 수석부회장은 ‘대저 토마토’를 브랜드로 키운 특화사업을 건의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구포시장과 연결되는 지하철 덕천역 1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지하철 역사 안내방송, 주차장 2개층 증축 등의 건의사항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충분히 실용적이고 실현 가능한 부분들”이라며 “서 후보님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상인회,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로 이동해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인근 외동전통시장을 찾아 김해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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