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22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청주 4개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청주시민들께서 후보를 정해준 것이지, 당이 누군가를 찍어 공천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북대학교 앞 상점가를 방문한 뒤 “(청주지역 공천이) 너무 많이 바뀐 것 같긴 한데 저도 놀라고 당 지도부도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27일 앞둔 14일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이어 “결국 여러분의 선택, 시민의 선택”이라며 “(선거에서) 청주시민들이 책임도 져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청주 4개 선거구에 현역 의원 3명이 있었으나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경선 배제)되고, 도종환·이장섭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청주 상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전 실장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은 △상당 이강일 △청원 송재봉 △서원 이광희 △흥덕 이연희 등 모두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컷오프된 변재일 의원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아까 육거리시장 현장에 변 의원이 함께 해줬는데 얼굴을 보고 눈물이 나려 했고, 가슴이 아파 한참 말을 못 했다”며 “당 대표로 공천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았다. 지역에서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것을 수용해야 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충북대학교 상점가에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국민의힘이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선 “당연한 귀결이다. 더 이상 그분의 과거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며 “이 외에도 국민들이 인정 못 하는 후보들이 많은데 민주당도 엄정한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했고, 앞으로도 국민을 두렵게 여기고 선거를 치러나가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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