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이 특정 업체를 두고 ‘매국노’라는 발언을 해 업체 대표가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발 벗고 나섰다.

하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한 장에 매국노 친일파가 된 권순호 대표님. 연락주시면 제가 돕겠다’라는 제목 글을 게재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왼쪽)이 특정 업체를 두고 ‘매국노’라는 발언을 해 업체 대표가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발 벗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그는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에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컨셉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그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인 권순호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하겠다. 권 대표님도 연락 바란다”고 남겼다.

지난 16일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혀있는 전광판 모습. [사진=안산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6일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혀있는 전광판이 담겼다.

이후 누리꾼들은 “매국노 싫다” “나도 저기 가봤는데 직원들도 일본말로 소통하더라” “일본이 좋으면 일본 가서 살라”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업체를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에 해당 업체 대표 권순호 씨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 등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했던 안산 선수가 일본풍 술집을 두고 ‘매국노’라고 저격한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는 “한순간에 친일파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은 권순호 대표. [사진=권순호 인스타그램]

한편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정작 안산 역시 일본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산이 사용하는 장비 중 조준기가 일본제품인 점, 그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공개한 침대 머리맡에 일본 라이선스 인형이 있던 점, 그가 과거 일본어로 된 메뉴판 식당을 찾은 점 등을 들어내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안산은 현재 해당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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