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분에 있어 기존보다 2000명 증가한 인원으로 배정을 완료한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조선이 아니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것이 의료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사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들이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 길을 찾아갈 것”이라며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다. 의사들은 애통하는 마음만 버린다면, 슬퍼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르면 오는 2025학년도부터 전국 40개 의대의 정원은 3058명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이 된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소재 5개 의대의 정원이 209명에서 570명으로 증원됐으며 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정원은 2023명에서 366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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